2008년 8월 4일 월요일

낡은 괘중시계

낡은 괘종시계

 

열두시가 되면

먼 길을 돌아온

늙은이는 

시계추를 

발목에 감는다

 

열두번의 종소리는

먼 길을 돌아와

늙은이를

행복하게

열두번의 종소리를

헤아리며 되새기며

 

서서히 늙은이의

목을 감싸는

시계추

 

다시 듣고 싶어지는

낡은 종소리…….

 

 

2002.12.17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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