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4일 월요일

하늘그림자

하늘그림자

 

 

그림자가 온다

이미 지나친 길로

어쩌면 마주할 수도 있다

검은 태양의 세계라면

그림자는 하얗다

 

별 하현의 달

구름 위로 떠오르는 얼굴

바람이 불지 않는 유리의 방

중력이 사라지길 바랐다

 

함께 움직이는 작은 집

슬픈 일도 즐거운 일도 없는

잠이 든다 어디에서나

함께 뒤돌아본다

 

사람들이 멀리 달아난다

발바닥이 간지럽다

바람처럼 부드러울 속삭임

여기는 흰 빛의 세계

 

날이 밝아온다

유리벽 너머까지 이어진

그림자 허리를 일으키는

그림자 벽을 톡톡

두드리는 그림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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