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그림자
그림자가 온다
이미 지나친 길로
어쩌면 마주할 수도 있다
검은 태양의 세계라면
그림자는 하얗다
별 하현의 달
구름 위로 떠오르는 얼굴
바람이 불지 않는 유리의 방
중력이 사라지길 바랐다
함께 움직이는 작은 집
슬픈 일도 즐거운 일도 없는
잠이 든다 어디에서나
함께 뒤돌아본다
사람들이 멀리 달아난다
발바닥이 간지럽다
바람처럼 부드러울 속삭임
여기는 흰 빛의 세계
날이 밝아온다
유리벽 너머까지 이어진
그림자 허리를 일으키는
그림자 벽을 톡톡
두드리는 그림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