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4일 월요일

후회

후회

이 처진 얼굴로 내려보듯

찌푸린 잿빛 하늘은 여전히


마음이, 비처럼 흘러내린다

감정이란……

그건 단지 떨어지는 빗소리처럼

늘 잊게 되는 심장 소리


이미 사랑을 잊은 지 오래

흐르는 물줄기를 거슬러 걸어갈 뿐

아무 아픔도 주지 못하는

빗방울을 맞으며


미련 없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아무 아픔을 주지 못하던

빗방울이 흐르는 얼굴은 그 대신

문득, 추위를 느끼네


저 희미해지는 입김처럼

빗줄기가 흘려 버린 전별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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