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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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살 생일날 엄마 처음 안았던 날 다음날
머리맡 작은 권총 한 자루 놓고 엄마 돌아가셨지

정말 그토록 원했던 일인데 내 귀가 먹어버렸어권총 먹혀버렸어 부디 탄피를 입술로 잡아내 듯
펠라치오를 아니 모름 휘파람 불어 머릿속으로
넘치던 소리가 빠져나갈 수 있게

내 차가운 그리움에 막혀 버린 피를 꿀꺽해대신 상처입길 바래 소화시키면 좋겠어
달아나지마 용서하지마 오늘을 네 그리움을
한 방에 끝낼 날 훔쳐가 버릴 날

잡아줘 목이 꺾이고 있어 치솟는 몸 위가슴 배 아래까지 입술을 낮추는 너는
누굴까 누구일까요 정답을 알아맞히기 전
남은 단서는 죄다 핥아먹을 걸 약속해

이십 한 살 생일날 엄마 처음 안았던 날 그전날머리맡 밤새 기다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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