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4일 화요일

감정판화 - 여흥

 

악몽을 꿈꾼다. 꿈 속의 꿈, 꿈꾸지 않는 자의 꿈.

내일은, 내일도... 난 나를 사랑하고, 또 미워하겠지. 그때도 난 꿈꾸기 좋아하는 널 미워하겠지. 내가 널 가질 수 없기에...?

아니, 아니야.

그건 이미 나야. 다만 그로써 충분한, 너처럼은 될 수 없기 때문이야.

너를 사랑하고 싶어. 나보다 더 사랑해.

더 이상 널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널 사랑해.

제발, 제발, 제발... 내가 네 이름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해줘.

내가 널 부르는 소리가 네 이름에 닿도록.

 

 

낮에는 최첨단의 폭력

그리고 경건함 아침저녁 아주 잠깐

나머지는 코미디

 

 

이렇게 광고를 했지...

유흥의 밤, 내 눈이 생기를 띠는 시간, 개들의 부르짖음, 질퍽한 흙길로 떠내려오는 그림자, 모두의 이빨이 드러난다. 나는 왜 가만히 있는 거지? 대신 내 손가락을 믿어봐. 물어뜯어!

해리식 풍속, 뜻 모를 이미지들에게로 돌진.

코코로이즈, 어쩌면 막강했을지도 모르는 조상들에 대한 열병.

혹은 조문, 너희들의 음울한 행렬까지 지켜본 결과를 말할께.

왜 이제야 너희들이 생각났는지,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지.

보이지 않는 오피스 파티션, 더 이상은 구별 못하겠어, 오히려

10년만에 되돌아온 고향처럼, 설레어 미칠 것 같애.

이 기분 보존할 수 있겠어? 수백년만에 달린 리플 같애.

 

 

울고 싶을 정도로 기쁜 K, 방부제로 눈을 씻는다.

화학적 바다로 나아가는 배 갑판 위에서 찍은 사진,

뼈가 드러나는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치아,

그 검은 뿌리만큼 깊은 부패.

 

 

080510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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