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9일 수요일

강요

 

비 그친 밤 길다란 우산 지팡이 삼아 돌아가는 길

따각따각 소리 기분 좋다 손잡이가 목을 감싸는 느낌도

아무도 없는 차길 한가운데 우산살이 늘어나면 좋겠다

펼치면 하늘이 대체되게

 

내가 얼마나 비명을 참고 있는지 넌 모르지

마음 속 가장 아름답고 연약한 부분에게 말한다

여기에는 아무 것도 상관없어 오늘은 다 그쳤으니

그렇게 수줍음에 도망치려 하는 너도

 

새로운 별들을 목구멍에 감추고 잦아드는 음악

내 사랑이 끝날까봐 달리지 않는다

조금만 더 끔찍하게 내버려둘 수 없겠니

 

감추고 싶으면 날 위해 울어

너의 웃음 표정에 난 깨어난다

아주 무거운 것이 목을 조르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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