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6일 수요일

nothing

 

난 박탈당했고 겁탈당했고 결핍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무것도 택하지 않았어

그러자 무엇이든 될 수 있었고

모든 것을 살 수 있다고 느끼게 되었지

 

대신에 난 숫자들로부터 버림받았네

모든 인종마다 갖고 있는 부자연스러운 언어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 말하네

언제나 그렇듯 그건 짝사랑

사칙으로 환원되지 않는 나

무게를 측정할 수 없는 자신

 

내가 새로운 셈을 원한다면 그것은 사랑이겠지

내가 거짓말을 한다면 그것이 원죄

버려진 언어가 그물이 되었다

좋다 그렇다면 숫자가 창이 된다

 

나에게 다른 식으로 말해봐

꿈 속에서만 들었던 목소리로 속삭여줘

오로지 빛과 색깔과 말이 되지 않는 소리로 나를 덮쳐줘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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