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6일 수요일

불감증

 

비웃음을 참으며 군중 속을 걷고 있었어

눈을 마주할 만한 프로필은 없었지

난 비가 내리길 바랬다 하늘은 맑음이야

최상급의 수식어 그에게 손을 내밀고 싶어

내 살갗을 흐르는 물방울이 어디서 왔는지

묻고 싶은데 하늘 누군가 눈을 밟고 있어

 

물결 무늬로 흩어지는 구름에 저린 손을 담그고 싶어

종종 네가 빼주곤 했던 내 피와 붙잡혔던 내 손목과

안개 속을 내딛는 발바닥 불빛은 누군가의 담배불

손끝의 악취는 누구신지 말을 뱉을수록 옅어집니다

 

어떻게든 웃어야만 내가 채워지고

소리없는 네 미소를 따라가고 싶었는데

난 이제 결심을 해야만 해

눈을 감아버릴 지 전부 삼켜버릴 지

 

상처를 향해 몰려드는 피

난 액체를 증오하기 시작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