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하나쯤은 남겨도 괜찮아요
옆머리에 살짝 꽂은 데이지
오래전에 깃든 향수 음악 그리고 희망
그 위로 절망이 먼지처럼 쌓인답니다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어요
재갈 수갑 로프가 없이도 당신은 나를
이렇게 그립다고 말할 때까지
오늘까지만 기다린다고 그랬는데
상처는 아름답지만 불편하군요
다룰 수 없는 기계는 추악하군요
내 이름을 가져간 사람들의 침묵
허한 마음에 오늘도 썩은 음식
그래요 난 토하는 법을 잊었어요
오래된 유행가에선 시큼한 맛이
그때의 날 비웃는 춤을 떠올리며
모든 춤은 관객을 위한 희생제물
속된 흥헐거림 속 삿된 섹스신
국부께서 선물하는 무덤 미래 아이
내 살이 그들의 삽을 먹는답니다
가죽에 담긴 시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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