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1일 토요일

그런 사람은



그 사람은 웃기지도 않고 슬프기만 하고 곱게 화장을 한 그 사람은 목을 꺾어서 가져오면 악취가 흐를 거야 그래도 그 사람은 웃으며 장례식에 온 이웃들에게 불을 지른 다음에야 용서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인생 거기에서 춤을 추고 싶었다


어느 날 잿빛 거리 보도블럭 틈새 잡초처럼 비죽한 올해의 동전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바닥에 핀 유일한 얼굴 슬퍼 보이는 차용증 그 사람은 그런 동전들을 지나치며 나이를 먹어 자신이 등록된 서류보다 많은 걸 먹고 싶었지만 버렸던 이름들도 그 사람을 먹고 싶어하기에 참았어 그들의 만나가 그에겐 패스트푸드 안전에 양손을 세운 그 사람은

게워내고 싶을 정도로 눈동자가 차오른다 진한 에스프레소 보다 크레마에 적신 입술 보다 까만 눈동자를 깨물고 싶어 그 사람은 불량주화를 삼킨 자판기처럼 무너져 내렸다 나는 그의 가슴을 두드렸지만 그는 내 눈동자에 비친 자신만을 보고 있었다 내가 붉게 물들고 있을 때 그는 분열되고 있었고 나는 그 노을 같은 입술에 수평선을 긋고 첫 파도에 혀를 적시고 싶었다


눈을 감아 하늘엔 수많은 얼굴 아니 눈동자 시선들 단련된 근육보다 부풀고 현미경으로 보이지 않도록 분열된 자가수정체들 사이에서 그 사람은 수음으로 경련하며 자신의 눈동자를 확대하며 속여 비누방울 속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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