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9일 목요일

Seal



밤이면 밤마다 나는 눈을 떠
캄캄하게 식어버린 그걸 너는 내게 끼얹지
두 조각 허벅지를 움켜쥐고 말한다
눈 감아 여기에는 아무도 아무것도 없어


완전히 닫히지 않은 눈꺼풀이 떨고 있어
침을 바르지 않은 우표에 소인까지 찍었어
수평선이 닫히고 얼어붙는다
춤을 추라고 명령한다


만일 그게 태풍이라면 별을 쓸어버리길
지키지 못할 약속들은 드럼비트로 찍어버려
변덕쟁이 달은 다운템포에 취하네
너는 그제야 온몸에 구멍에 침을 바르지


늦었어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하다 더럽히고
종이 울리고 어디에도 랄랄랄라
즐거웁게 조용한 태풍의 눈 속에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