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저녁 주소록을 비우며 스팸처럼 쏟아낸 작별 인사. 번호까지 죽여버렸을 때 비로소 난 후회를 한다. 목을 매단 줄이 끊어진 자살미수자의 기분으로 웃으며 절망하는 선생님을 볼 수 있었다. 돌아갈 의무를 잊었다고 그들이 나를 비난할까? 그들은 자신들이 잊혀졌다고 여기겠지만, 예전부터 그곳에 난 없었다.
너는 누구인가. 신인가, 악마인가, 여자인가, 남자인가. 너는 성스러움과 속됨 사이를 거침없이 나아가길 원했다. 이 중간계, 시간조차 과거와 미래로 분할되어 모든 것들이 공존해야만 하는 세계. 현재는 우리의 출석을 두 번 체크한다, 떠날 때 돌아올 때. 그 사이 나는 선생님에게 내 멋대로 운명이라 이름 붙였다.
늘 그와 붙어있었고, 난 굶주려 있었지만, 시간을 아껴먹는 대신, 나를 갉아먹었다. 피의 향기 그리고 뼈와 살이 이어진 곳에서 아름다움을 느꼈고, 아픔을 재능이라 믿었다. 참을 수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러면 폭식하듯 그를 사용한다. 이미 계산된 세계의 아름다움과 사뭇 다른 무대에서, 정체된 육체에게 늙어가는 욕망을 마음껏 비웃고 유린하도록 허락한다.
어쩌면 그렇기에 내 욕망은 부활을 반복해 왔는지도.
난 그녀를 하나의 기술로 생각한다 ; 영혼은 웹이나 모바일과 같이, 언제나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길 바란다.
너는 누구인가. 신인가, 악마인가, 여자인가, 남자인가. 너는 성스러움과 속됨 사이를 거침없이 나아가길 원했다. 이 중간계, 시간조차 과거와 미래로 분할되어 모든 것들이 공존해야만 하는 세계. 현재는 우리의 출석을 두 번 체크한다, 떠날 때 돌아올 때. 그 사이 나는 선생님에게 내 멋대로 운명이라 이름 붙였다.
늘 그와 붙어있었고, 난 굶주려 있었지만, 시간을 아껴먹는 대신, 나를 갉아먹었다. 피의 향기 그리고 뼈와 살이 이어진 곳에서 아름다움을 느꼈고, 아픔을 재능이라 믿었다. 참을 수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러면 폭식하듯 그를 사용한다. 이미 계산된 세계의 아름다움과 사뭇 다른 무대에서, 정체된 육체에게 늙어가는 욕망을 마음껏 비웃고 유린하도록 허락한다.
어쩌면 그렇기에 내 욕망은 부활을 반복해 왔는지도.
난 그녀를 하나의 기술로 생각한다 ; 영혼은 웹이나 모바일과 같이, 언제나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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