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묻힌 그녀는 여섯살
손톱은 바짝 깍여 있었다
난 그녀 얼굴을 그리지 못했어요 나를 닮았기에 더욱 그랬어요 이제 채 마르지 않은 시멘트 벽 위로 그녀의 그림자가 떠오릅니다 늘상 조용한 그녀의 입술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 매달려 있었고
하수구 같은 창자를 헤매는 그녀
지하철이 포르노라면 난 미연시 정치를 선언합니다
주인공은 당신에게 양보할께요
나는야 배드엔딩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캐릭터
어떤 설계도를 갖고 있나요... 내 옆자리는 누구인가요... 마주볼 상대는 또 누구... 모두가 숨어버렸는데 어째서 나는 아프지도 자라지도 않는 걸까
전부 사라졌다
지금은 너의 상상 그건 너의 패션이자 덜 완성된 관
그대로 너도 흘러가버리면 좋으련만
바깥을 보고 싶어서 안쪽을 깊이 찢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까맣게 물들고 싶었어요 멋대로 흐르는 피 먹고 마시며 일상에 중독되어 나는 사막이 되었습니다 다시 처음을 생각하면
그것은 소금이며 눈물이며 와인이며 커피와 같은 맛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그녀는 항상 식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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