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박해지는 하늘에
대지는 복수하듯 팔을 뻗어
목을 조른다
붉어지는 얼굴을 무심히 본다
전쟁은 어디에나 있다는데
별처럼 쏟아지는 이빨 조각들
지층을 관통해 자기 얼굴에 박힐 때까지
빛은 없었다
이제는 분노하듯 채널을 돌려
그 손가락 게릴라 타입 권력 전쟁은 어디에 있다는데
빛에 몰려드는 사람들 등 뒤 여전한 어둠은 그저 그림자인가
진중한 그 램프가 상승하는 것처럼 보일 때
그물처럼 내려앉는 전선에 목을 매달고
나 역시 상승하고 싶었지만
대지는 썩은 감자처럼 독 든 새싹을 피워 올린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물지 않는 상처들로 내려 간다
두더지보다 지렁이에 가까운
떡밥 같은 언어
파문들은 조용히 퍼져간다 뜨거운 소음처럼 녹아 여기에도 있어
빛나는 얼굴로 사로잡힌 그에게 그림자를 선물하고픈 나는
선전포고를 하고 싶었는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