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일 목요일

090326

 

이상은 언제나 밝게 타오르는 것

그렇게 과거는 내 눈을 스친다

보이지 않는 행성들 계획의 그물들

 

나는 벌새가 되고 싶었어요

또 나는 그 위에 올라 타

한 마리 거미가 되었다

 

모눈의 실밥이 터졌네

겹겹이 쌓인 자들이 투명해지네

뾰족한 연필심이 둥글어지네

이제 나는 창문도 창살도 깨진 거울로도

나를 가둘 수 없네

 

약속만이 살아 숨쉰다

피를 바를 입술만이 말한다

그 연지가 코를 간지럽힌다

 

그렇게 미래의 나를 낚았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나를

꿰맨 상처 속으로 돌려 보내고

내 눈을 대각선으로 감아 버린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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