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9일 수요일

서핑을

 

해변이 없는 서핑을

물살이 곧 살이 되고 내가 뼈가 되는 순간을

모든 사람들이 물 위에서 말라 죽는 상상을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내 갈빗대를 줘도 당신은 살아나지 않아

당신의 살을 상상하는 사랑을

 

조각난 뼈가 내게 영겨붙어

조각난 돌이 가라앉아

조각난 금속은 떠다니고

그 흔들림

표면의 찬란함

마음 깊숙한 굉음

 

내 몸의 삐걱거림이 들리니 보이니

우리가 인간인 한 녹슬지 않을 거라고

당신이 기다리는 보석 보다도

당신에게 없는 이빨들이 더 아름답다고

 

목에 고인 말들이 굳어가

우리는 서로를 말리며

이 말들이 다 녹을 때까지

바닥을 찾는 서핑을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