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9일 화요일

080618

나무들

우리는 눈 속의 나무등걸과 같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 그것들은 미끄러질듯 놓여 있는 것 같아서 살짝만 밀어도 밀어내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니, 그럴 수는 없다. 그것들은 땅바닥에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그것마저도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이다.

 

-단편전집, 어느 투쟁의 기록(중 발췌), 카프카, 이주동,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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