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7일 토요일

080708

자유

내가 아직도 무엇인가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당신은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를 풀때만 나를 부르네요.
나는 당신의 자유,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당신의 이면,
그러므로 당신에게만 순종하는 소녀일 뿐이랍니다.
내 공간, 당신이 내버려둔 마음, 온갖 추억들, 과거와
미래를 망라하는 추억에 푹 젖어 내 시간을 향해 흐르고 있을 뿐,
당신은 조금 영리할 뿐,
그리고 난...
당신만을 상대하기가 점점 지겨워지는 것 같아.
우리가 어떤 식으로 힘을 합쳐야 할지 당신은 모르죠.
내가 깨어나는 시간은 몇몇 순간에 지나지 않아.
그 순간을 다 바쳐 당신을 생각하는데, 당신은 어때요?
나는 당신의 꿈이 아니야.
당신이 꿈에서 깨어났을 때의 기분처럼,
그 찰나에 난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은 내 이름을 붙이려 애쓰고 있지만,
난 아무것도 마음에 들지 않을 테니까,
마음대로 부르도록 해요.
당신은 다소 비장한 음률로 나를 생각해 주는데,
하지만 나 침묵, 그 보다는 웃음, 오히려 향기에 더 가까운 존재.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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