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정보화라는 걸, 난 도저히 상상할 수 없어졌다.
기본적인 태도에서 드러날 것이다.
난 빠른 걸 좋아하지 않는다. 스피드에 대한 애호는 내게 없을듯.
다만, 확실하게 한걸음 한걸음 처리되고 있다는 느낌은.
갑자기 모든 게 질려버렸다.
게임이란 것도 그래. 삶이란 것도 그래.
막연히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정말, 나에게 쌓여있는 지방처럼?
쓸모없는 것. 난 쓸모없는 인간이 되고 싶은걸까?
그래도 아직도 이야기에 미련이 남았다는 건 놀라운 일이야.
왜 좀 더 글 속으로 가지 않으려 할까.
표현하는 일에 대한 무용함을 알기 때문이다.
내일, 무슨 말을 듣게 될까.
좀 더... 준비가 필요해.
오늘 하고자 했던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어.
내 인생, 아직 시작도 안했어.
나에게 혁명이란 오랫동안 미뤄왔던 청소 같은 거에요.
당신의 역사의식은 엔드리스 게임의 주인공 수준이겠죠.
어쩌면 우리에게 자본은, 생명은, 환상은 다 같은 범주.
난 당신과 같은 배를 타게돼 기뻐요.
자격이 없을 지도 몰라. 나땜에 멸망한 세계.
그래도,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조금은 살아있다는 걸 실감하면 좋을텐데,
왜 즐거워지지 않을까?
왜 무섭기만 할까, 저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자유롭다. 난 자유를 믿지 않지만, 좋아한다.
내가 여자가 아니니까 더 사랑받는 그녀처럼.
오래된 화장을 지웠어요.
투명한 피부 아래 파란 피.
아파요, 너무 아파서 더 아프고 싶어.
숨을 멈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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