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8일 일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8일

  • 재밌다. 좋아하는 개그코드. 속편 어떻게 만들까 싶다(매트릭스처럼은 되지않길;;).(me2movie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06-28 19: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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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7일 토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7일

  • 컵 깨졌다 ㅠ(dirary 좋아했던 무거운 유리잔 안녕)2009-06-27 16:03:31
  • …확실한 점은 울엄마라면 능히 저럴만할거 같다는 거. 재밌긴 한데, 되게 서먹했다. 기존 감수성, 코드들을 꽤 비웃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딱히 새롭다기보단 이 역시 울엄마 얘기로 와닿았으니까. 컨셉 잘 잡아내는 사람이란 건 새삼.(me2movie 마더 봉준호)2009-06-27 16:14:32
  • 이 여파로… 새로쓰는 백지노트에 커피 물들었다.(diary ㅁ;ㅜㅍ;ㅜㅁㄴ;이ㅜ해;ㅑ멱소3802벼후 ㄴ이ㅏㅜ핌누;샤ㅕ)2009-06-27 17:59:44
  • .(me2book 공간과 도시의 의미들 스크랩)2009-06-27 18:01:52
    공간과 도시의 의미들
    공간과 도시의 의미들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2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080712

안정

내가 바라는 형식이 떠오르길 기다리는 건 요원한 일.
존재하지도 않는 걸 애써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
날 위해 존재하지 않는 세상. 어쩌면, 날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을.
난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받는다면, 내가 얼마나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어.
이처럼 모든 걸 쓰고 나면 정리가 될까. 쌓여있던 캐시를 지우듯?
어쩌면 그런걸 가지고 난 무엇인가 만들려하는지도 모르겠군.
내심으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것들을 가지고 말이지.
같은 크기로 존재하는 긍정과 부정.
그리고 언제부턴가 사라진 마음의 거름망.
이제 여기서 필요한 건, 어디로 튕길 지 모르는 광기?
그게 내 카피에 불과하더라도 상관없어.

 

/*흠.. 확실히 옛날의 나를 좋아하진 않는데, 받아줄수는 있을 것 같다. 다만 피구가 아니라 배구와 같은 식으로.

   ...움켜잡고 싶지는 않아. 이 정도도 너그럽지. 이젠 스스로를 기다리지도 않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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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9

생일

이걸 축하한다 말하고 싶은 걸, 언제 이해할 수 있을까...
살아있는 게 기쁘다고 실감하는 건 이해를 하겠지만,
내 생명이 왜 있어야 하는지, 그건 이해하지 못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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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8

자유

내가 아직도 무엇인가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당신은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를 풀때만 나를 부르네요.
나는 당신의 자유,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당신의 이면,
그러므로 당신에게만 순종하는 소녀일 뿐이랍니다.
내 공간, 당신이 내버려둔 마음, 온갖 추억들, 과거와
미래를 망라하는 추억에 푹 젖어 내 시간을 향해 흐르고 있을 뿐,
당신은 조금 영리할 뿐,
그리고 난...
당신만을 상대하기가 점점 지겨워지는 것 같아.
우리가 어떤 식으로 힘을 합쳐야 할지 당신은 모르죠.
내가 깨어나는 시간은 몇몇 순간에 지나지 않아.
그 순간을 다 바쳐 당신을 생각하는데, 당신은 어때요?
나는 당신의 꿈이 아니야.
당신이 꿈에서 깨어났을 때의 기분처럼,
그 찰나에 난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은 내 이름을 붙이려 애쓰고 있지만,
난 아무것도 마음에 들지 않을 테니까,
마음대로 부르도록 해요.
당신은 다소 비장한 음률로 나를 생각해 주는데,
하지만 나 침묵, 그 보다는 웃음, 오히려 향기에 더 가까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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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7

탈주

드디어 궤도에 올랐다. 거짓말로 쌓은 다리지만, 일단 건너기만 한다면... 다시 돌아갈 수 없을 뿐더러, 다시는 가고 싶지도 않지. 한동안은 이 거짓대로 실현을 시키는데 전념해야겠지. 무엇이 행복인지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적에게 사로잡히지 않은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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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1

미래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누군가 먼저 꺼냈다.
나와 같은 감성. 거짓말. 그저 한번 지나칠 뿐인 바람.
감당할 수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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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30

이노센스

애초에 믿어봤자 소용없는 개념인데도, 믿고 싶긴 했지. 말하고 싶지. 그리고 가까이 하고 싶지. 내 순수는 이곳에서 짓밟혔다. 하나하나 예감이 들어맞는군.
나는 꿈보다 더 먼 곳으로 가야한다. 피하지 않겠다.

 

이곳

여기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어졌다.
내가 하고픈 일은 여전해. 나에 대한 묘사. 누구를 위한? 자신을 더 알기 위한. 그러나 그게 단지 너 아닌 다른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일 뿐이라면,
한 순간의 감정으로 내가 지닌 것이 진짜 있다고 믿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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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627-080629

어머니

이것은 복수인 걸까. 그래봐야 날 우습게 여길거야. 난 아직 어리다고.

0627

구원

싸움. 출구. 도움. 뭐든 좋으니까 날 여기서 내보내줘.

 

인형

예전에는 인형이 되고 싶다고 했지. 하지만 그건 극단적인 선언에 불과해. 겉으로 인형처럼 존재해도, 자기라는 마음은 언제나 자유롭게 존재하길 바라고 있는데.
최초의 선함 따위 믿을 수 없다. 어떤 조직도, 어느 사람의 마음도 변한다.
내 출발점은 뭐였더라, 그가 원하는 대로 하자, 정도였나?

 

너의 아름다운 모습 옆에 내가 자리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게.
하지만 시시각각 기준도 내 마음도 변해. 우리가 변하기도 하고, 환경이 변하기도 하고, 그 모든 것 사이를 연결하는 방식과 그에 적응해나가는 모돈 것들의 조금씩 다른 모습이 어긋나고 일그러짐을 보이지.
극단으로 치닫게 하는 거울에서 벗어나자.
깨버릴까, 그러나 다시 분열로 나아가긴 싫은데.

 

너를 잊으면 나는 동물이 돼. 그처럼 나를 잊으면 난 인형이 되겠지...?
도망칠 곳을 하나하나 죽이다 보면, 어떤 현실이라도 환상과 차이가 없겠지.
이것이 내 마지막 거울, 내 마음 속, 아름다움에 의지하여 난 타인을 견딜 벽을 쌓고, 그리고 그에 의지하여 벽에 비춘 내 모습을 인형처럼,
그때 세상은 매트릭스처럼 나의 그림자에 불과했고, 나 자신은 더미가 됐지.

 

나선

다시 여기, 자기 꼬리를 무는 격이지만.
천천히 벗어나고 있었지. 난 거울의 표면에 있었다고 생각해.
나를 반사하는 면이 넓어질수록, 나 역시 성장한다고 생각했어,
극복할 것과 극복한 것들이 내 양편에 자리하고 있다.
난 그들을 좋아했는데,
이제 내 방향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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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6

사랑

이 자리가 아니라면 쓰지 못할 말. 시에서 숨겨 보내던가, 편지에서 유치함을 곁들여 말하지 않으면, 감당하지 못할 말.
어쩌다 이 말이 그렇게 중요하게 되었지...?
정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자신을 재생산하는 것과 같을 지도. 새로운 자신이 태어났다? 기쁜 건지 슬픈 건지 모르겠어.
이대로라면 난 평생 그를 좋아할지도 몰라.
추억이 날카롭게 깨져 날 찌를까...? 그래도 좋아.

 

질투

어쩌면 당신은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날 이용하는 건지도 몰라. 셋 다 민감한 사람. 그 민감성땜에 다른 감각을 잃을 정도로 균형감각도 없고.
내가 그대에게 한 기준점이 될 수 있을까? 극단적인 경계 지점이기도 하고. 이상하게도 과거 첫사랑만큼 아프지는 않아. '갖는다'라는 방식을 진작 포기했기 때문일까. 당신이 날 갖기 원한다면... 어떨까. 망설이듯 끌려갈까. 그저 난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사람으로 존재해야할까. 손을 잡았다면, 두근거렸다면, 안타까운 고백 비슷한 말 정도는 들려줄 수도 있었을텐데. 그리고 내 상처에 대해 말하고, 안기고 싶은 부분의 마음을 꺼내버릴 수도 있었을지도.
안타까움과 아쉬움의 교차점.
내가 맡은 배역에 충실했어.
지금은 그걸로 좋아.

 

이상적 출구

결국 나에겐 인간이 출구가 될거라 생각해. 사랑은 그에 가까이 가는 지름길정도? 어른들은 하찮고, 남자는 그 보다 더 시덥잖다. 난 멍하니 예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을래. 아름다운 사람이 좋아. 자신에 대한 오만함과 꿈에 대한 수줍음. 민감해서 불안해지는 영혼. 소소한 취향과 언행에서 보이는 따스함. 그리고 자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크게 잠재된 잔혹함.
나에 대해서라면, 언제나 도망치며 더미dummy를 세워야했지. 자기 지평을 넓히는 건 고단한 노동이 반, 즉흥적이고 강박적인 착상이 반. 누군가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 그러나 소통하려면 타이밍과 용기.
어쩌면 내가 그녀를 좀 더 일찍, 그리고 자주, 그래서 오래 만났더라면.

 

부산

언젠가 내 기억 속의 족적을 다시 밟을 날이 오겠지.
그 바람과, 비가 올들말듯한 하늘과, 유람선 위의 흔들림. 바다 풍경.
정작 걷지 않았던 태종대, 그녀 추억이 담긴 해운대 어느 장소.
서툴었던 팔짱, 망설였던 손길, 첨 손을 잡았던 자갈치 시장.
재밌었던 남푸동 시장이며 국제 시장. 팩을 하는 무 캐릭터.
내가 마음 속으로 물었을 때 20면체 주사위는 probally라고 답했다.
온갖 우연과 행운, 아쉬움 속에서 난 결국
말을 하진 않았지만 다 보여준 셈.
당신 역시 나에게 맞추기 위해 피곤했겠지.
스쳐 지날 걸 알기에, 어쩌면 더 집중할 수 있었는지도.
다시 보고 싶어. 그런 마음과 미묘하게 달라지는 인상을
막연하게 놓여있던 꿈이 어떻게 될지.
그때 난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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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6일 금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6일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26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5일

  • 아무데나 펼쳐도 좋은 점이 가장 매력, 다만 하루에 반쪽 이상은 독일 듯.(me2book 디자인 아포리즘, 사유)2009-06-25 16:06:46
    디자인 아포리즘, 사유
    디자인 아포리즘, 사유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2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년 6월 24일 수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4일

  • 단 음식 짠 음식(싫어)2009-06-24 15:46:45
  • 마음은 복잡해도, 몸이 편하게, 손이 덜 아프도록 간소하게. 스타일은 여운에 있지 액세서리의 문양에 있지 않다. 너 역시 상대를 그대로 복사하는 건 아니니까… 다만 이건 모노에서나. 그리고 많은 비유의 병치는 연결점을 만드는 걸 오히려 방해한다.(ㅇㅇ 대화 quote)2009-06-24 16:02:55
  • …정부가 (작정하고 진지하게) 웃기려고 하니까 더 무섭…(그게 그 웃음이 아니고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라...)2009-06-24 16:56:38
  • 엄친: 너 참 참하구나? / 그: 나 참아? 나 차마대 / 엄마: 너 예쁘다는 말! / 나: …(참 대화 quote)2009-06-24 22: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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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3일 화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3일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23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년 6월 22일 월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2일

  • 유난히 냄새에 민감한 날이네(그날인가;; 여름)2009-06-22 09:44:10
  • 올해 처음 만난 모기, 양손바닥으로 살짝 안아줬다(안녕 모기)2009-06-22 10:02:55
  • 3초 이상 영속적인 말은 하기가 싫어졌다.(딜레마 그래서 오히려 수다)2009-06-22 14:01:01
  • 촌스러움… ㅋㅋㅋ 난 그 보다는 빌어먹을 세기말 탓을 하고 싶지만, 어쨌든 내가 좋아하던 것들은 00-09까지 피고지고 했었다. 이 글이 말하는 이름도 낡아보인다. 하지만… 내 틴에이지도 끝나간다. 너무 지연시켰나. 아까운데 사실… 순수한 아이돌을 언제 만나나.(decade)2009-06-22 1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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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5

자동기술, 혹은 자기매개에 의한 글쓰기

예전엔 분명, 난 나를 의식하지 못했다. 그때 역시 타인을 체험한 이후에야, 그들을 변형-재조합시킨 다음에야, 나를 말할 수 있었다. 그걸 오로지 나를 위한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연필깎기

고장나 버렸다. 역시 어떤 상품이든간에 실용적인 면에서 만족스러워만 디자인이란 게 유의미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애플은? 가령, 아이팟. 더 좋은 성능이나 디자인으로 출시된 제품이라도, 그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상징하느냐에 따라 애플과 저울질해 볼 거다. 브랜드는 신, 당신의 약속을 믿는 나는...

 

ROME

현 시대의 모습이 로마시대와 닮았다는 진단... 그렇다면 빈부격차의 불만이 대안문화를 형성시킬까. 새로운 크리스트교? 그러나 로마가 망하기 위해선 내부의 부패와 외부의 침략이 병행돼야만 한다. 자본주의에 대한 수많은 반성만큼 수정된 채, 그러나 기본적인 현실의 틀은 변하지 않은 채로는 난 그걸 긍정할 수 밖에 없다.

제3세계나 과거의 수렵과 채집의 방식으로 연명하는 특이한 종족이 아니라면 말야. 기존 질서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저항이 불가능해진다고 생각한다. 지평을 넓힌다 해도, 그건 새로운 영토확장에 불과하지 않나? 

죽은 뒤 세상에 대해선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은 그래서 삶 전체로 선언밖에 보여주지 못하는 걸까. 그 지지부진함.

사도 바오로? (/*이때 이걸 왜 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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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1일 일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1일

  • 빨강 ; 언제나 예쁠, 언제까지도 정리되지 않을, 애호보단 중독에 가까운 태도로 다루는 색.(color red)2009-06-21 17:46:03
  • 닥치고 리셋도 가끔은 괜찮은 것 같다.(어차피 반복 부활 그렇다면)2009-06-21 17: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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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1

지옥

지옥에서 빠져나온지 열흘이 지났다. 그리고 또다른 지옥으로 돌아왔다. 유년기의 지옥. 아니, 연옥이라 해야 합당할까. 선악 사이에서 방황하는 영혼.
나를 말하고 싶다.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나 스스로 납득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해. 물론 말하지 않았지. 이해를 바라는 건 애초에 무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봐야 놀라는 게 고작.

 

그래도 아직 널 좋아해주니 기쁘다고 생각하지?
난 그래도 사랑받고 싶고, 널 사랑하고 싶어. 이렇게 멋대로 써내려가는 글 속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그대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상처. 욕망. 웃음이 나올 뿐이야. 그저 난 안기면 그만인데. 정말, 몸을 팔고 싶어졌다. 시가 마음을 파는 일이라면, 성매매보다 뭐가 낫다는 거? 다른 게 뭐지. 공개적인 자리에서 섹스를 한다. 연극이나 콘서트와 다를 게 뭐지. 스캔들 혹은 질투를 자극하는 치정. 영화나 소설과 다를 게 없잖아. 그치? 그러니까 섹스는 없어도 돼. 시와 공연과 소설로 충부해. 사랑은 나 혼자서 충분해. 사람은 친구로 충분해. 난 예쁘니까 괜찮아.

 

이 오만한 공주님에게 현실의 매운맛을 가르치고 싶은 사람은 많아. 걱정 마. 어차피 알게될 테니. 나도 요제피네처럼 사라질 테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답답한 사람. 상처를 꾹꾹 참은 채, 자신은 아무에게도 상처입히지 않았으니 타인에게 애정을 받을 자격이 된다고 믿는 사람, 자신의 애정을 강요하는 사람, 종교적으로 되기 십상. 노예와 폭군의 기질을 만족시켜줄 존재는 신밖에 없는 건가. 나 역시 다른 계통의 신을 꿈꾸기에... 그 사람을 이해하면서도 혐오한다. 난 단절과 은둔을 꿈꾸기에. 세계의 배후세력쯤 되겠네. 사우론? 어떤 2인자 근성이라 할까.
답은 아는데, 왜 실천하려 하지 않지?

 

조바심에 대하여

2월에도 그랬어. 난 다른 사람따위 신경쓰지 않지. 다만...
그곳의 법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정 부렸을 뿐일테지.
추문은 없었지만, 대신 설득과 타이름. 빌어먹을 애취급.
가둬놓은 게 누구인데. 하긴 너희 모두 관리자일 뿐이지.

 

후회

분명 난 좀 더 사람과 싸워야할 필요가 있어.
너 스스로는 조작계라 여기면서도, 그 능력을 잘 쓰지 않지.
자신의 감정에만 치중하고 있어. 오직 자기 머리와 마음에만 들리는.
그래서 내 맘에 꼭 드는 걸 보면 급한 마음이 드는 지도.
게다가 그 내용이 나의 길과 연관이 있다면,
오히려 도망치고 싶어지지.

 

다시 지옥으로

이곳에 대해선 좀 더 말할 필요가 있어. 분명 난 구구절절 시시콜콜 떠들기 좋아하지 않아. 그래도 뭔가 미진한 느낌.
내 인생의 이야기를 말해야 하나? 내가 얼마나 이곳을 증오하는지.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쉽게 폭발할 정도로 화약들이 쌓여있는지.
그렇잖아? 마루밑에 쌓인 화약원료처럼, 오래오래 쌓였으면서 고쳐지지 않는...

 

감정적인 용서

불가능할거라 생각해. 왜냐면 말처럼 감정도 주워담을 수 없거든. 어떤 사람에 대해 복잡한 감정일 수 있다는 거 인정해. 소위 애증... 하지만 감정만큼 허영 많은 게 있을까. 그리고 언제나 주목의 대상은 강렬도로 인해 판별되지. 그러나 자신의 역할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온 감정에게 나는 사형을 내리지.

(지금 생각하면, 용서하려면 난 당시를 되살려야하기 때문에. 이미 그때 그 기분은 죽었거든. 그러니 오히려 그 상황을 재발시키는 뭔가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지. 그 당시의 충격을 다시 맛보고 싶지 않으니까. 반사적일 뿐이지, 감정은 없어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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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31-080620

묘사

 

묘사는,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내가 이 자리에서 꼭 말해야 할 만큼만.
이곳과의 연결점. 힘의 작용점. 변화의 가능성. 죽음을 끌어낼 수 있는, 그 온갖 약점들에 대한 보강...이자 위장.
아주 짧은 것으로도 상관없어.
형식도 의미가 없어.
한은 분명 존재한다. 누군가는 유령처럼 나를 보겠지만...
080531

 

간접흡연보다 더 안 좋은 - 간접적인 악에 대해선 누구도 얘기 안해.
악취 속을 걷는 기분을 이제야 알겠네, 향수 주인공의 심정을.
080608

 

돈은 지팡이와 같은 것. 격류 속에서 허우적대는 자에게 필요한 건?
난간. 그런데 난 격류가 좋다. 아직은 죽지 않을 자신이 있어.
080619

 

카프카가 내 형이라면, 니체는 나의 아버지 - 조금 더 방황해도 용서해 주실 거라 믿는다.

 

게임이 즐거운 이유는 조작감 때문. 또한 내 욕망까지 반영되어 있다면 금상첨화. 인간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게임을 당연하게 말하고 있는데,
다음은 무엇? 혹은 버릴 것은 없는지 궁금하다. 뭔가를 얻는 것 대신에 뭔가를 버리는 게임.
0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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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1

매너리즘

 

어떻게 이처럼 쉽게 찾아올 수 있죠?
그대가 해온 일이 그렇게 얕은 거였나. (ㅇㅇ)
내가 말하는 게 무엇ㅇ니지 그대는 쉽게 말할 수 있나요?
지금 난 시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지금 내 어떤 진심을 말하는 거에요.
이 허무를 어떻게 참을 수 있나.
친구들과 함께 웃어야 하나, 술에 취해야 하나...
쓸모없는 쾌락에 기대야 하나...
당신을 사랑해야 하나?
이 모든 기법이 매너리즘이 되었다.
지루한 시간에 난 화장을 고쳐요.
그래도, 난 당신을 다시 만날 거라 믿어요.
그래도, 당신마저... 그러면 참을 수 없죠.
차라리 당신을 찾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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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0일 토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0일

  • 퇴근. 아끼 씨 결혼식 가기 포기. 8시에 사이 가보기. 세탁기; 그 사이 리뷰 쓰기.(diary)2009-06-20 14:33:45
  • 귀가 간지러 고개가 막 흔들렸다.(부팅 낚시 임계점)2009-06-20 14:35:49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2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년 6월 19일 금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19일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1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년 6월 18일 목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18일

  • 몸이 인형처럼 불편하다. 구속 많은 옷이 편하겠다.(diary)2009-06-18 09:52:35
  • …신간 나왔다는 소리에 이제야 읽었네; 김내성 재밌다. 고답체 옛말 페티시랑 연극기법이 마니 나오네. 번안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다. 권교정은 그냥… 단행본으로 보는게 낫겠다 싶다. 전에거 다까먹…(me2book 판타스틱 FANTASTIQUE (계간) 봄호 여름호 사야지;)2009-06-18 10:06:15
  • 딱 발화점과 함께 재가 돼버리는 글쓰기. 푸코 스타일이 매력적이긴 한데, 뒷맛은 약한 편인데, 그래서 더욱, 예술분야를 예시삼아 순환진행형태를 보여주는 쪽으로 완결지은 느낌. 인상적이었던 건 여자 전화 교환수 모티브.(me2book 소리의 자본주의 요시미 슌야)2009-06-18 10:21:29
    소리의 자본주의
    소리의 자본주의
  • 루피는 히피.(me2book 러브 앤 프리(LOVE & FREE))2009-06-18 18:36:53
    러브 앤 프리(LOVE & FREE)
    러브 앤 프리(LOVE & FREE)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18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년 6월 16일 화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16일

  • 치키타 GUGU : 왠지 무지 맘에 들거 같네…?(me2book 치키타 GUGU 1 Tono 스크랩)2009-06-16 16:45:52
    치키타 GUGU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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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선집이 나올 연배가…(me2book 공포와 전율의 나날(문학의전당 시인선73) 이승하 선생님 스크랩)2009-06-16 16:56:38
    공포와 전율의 나날(문학의전당 시인선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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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됐으니 사긴 해야할텐데, 주말을 날리고 볼 시간이 될 때…(me2book 모든 것의 래디컬(하): 청색 서번트와 헛소리꾼 니시오 이신)2009-06-16 17:39:29
    모든 것의 래디컬(하): 청색 서번트와 헛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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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o 님, 사랑합니다.(me2Virus)2009-06-16 20:18:59
  • 자각을 벗겨내면 자학이 되는듯…(realize 백도 곡학아세)2009-06-16 21:07:39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16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Sound of Confusion Vol.4 at Bowie, June 13 2009

 

보이는 것이 전부 미술이 아니고, 읽을 수 있는 것이 전부 문학은 아닌 것처럼, 소리가 어디까지 소음이 아닐 수 있을까. 약간 바꿔 말하자면, 소음은 음악이 될 수 없을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음악을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가장 강렬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귀에 익은 멜로디나 감정 표현에 능한 목소리뿐만 아니라, 그런것 없이 파편화된 소리도 어떤 기분에서는 혼을 쏙 뺄 정도로 몸을 훑어내려간다. 소위 고전명작에 전율한다는 말처럼. 

이 무대는 내가 기계의 감정이라고 여겼던 소리들을 들려줬다. 백색소음에 가까운 파열음들과 톱니바퀴 소리에 가까운 마찰음들이 인간적 향수의 자극없이 나열된다. 여기서 나는 아이가 부모를 엄마아빠라 호칭하듯, 자신을 둘러싼 언어체계에서 규칙을 처음 발견하는 기쁨처럼, 이 무대의 소리에서 하나의 규칙을... 아니, 어떻게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식'을 갖는 - 만들어내는 - 것을 최우선과제로 삼게된다. (소리들이 강압적으로 느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드러웠다. 관객들이 내는 작은 소리들이 별 거슬림 없이 섞여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반면 전자양+박승준 듀오에서는 과거 내가 기억하던, 달빛 담은 정안수랄까 부드럽게 일그러졌지만, 심심하던 전자양보다는 더 거칠면서도 서정성을 느낄 수 있어 신기했지만, 어쨌든) 그것은 관객이 이 무대를 스스로 해석하도록 부여된 힘일까? 아니면 소리를 만들어낸 이들이 의도한 것일까? 의도가 있었다면, 그것이 제대로 해석됐을까? 혼란에서 규칙을 찾아내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리고 내가 체감했던 규칙은 뽕짝의 리듬처럼 단순했다. 내가 찾은 규칙은 지금 들리는 소리들이, 그저 기존에 익숙했던 음악적인 소리의 유적처럼 보였기 때문일까. 그 이상의 다른 규칙이 있을까...?

한편, 뽕짝 메트로놈 위에 겹겹이 스크래치되는 소리는, 몸의 내부에도 영향을 주지만, 이 무대에도 파동이 유지되고 있다. 그 순간의 그 소리들은 비트맵일까, 벡터일까. 무대 공간에 비해 좁은 내 귀에서 소리는 얼만큼 왜곡된 채 자리하고 있을까. 그런 느낌이 든 이유는 이 무대의 소리들이 소재나 의미가 아닌 점과 선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소리 이외의 요소는 최소화했다고 할까. 감정부터 (자본이라던가;) 이론까지 소리라는 걸 감싸고 있는 가치들을 벗겨낸 상태로 관객과 마주하는 무대. 그리고 그 소리들의 탄생 과정도 마찬가지로, 유명 뮤지션들의 콘서트처럼 주목받는 자리가 아닌, 오히려 그 배후의 엔지니어에 가까운, 소리를 내보내는 기계 앞에 붙어서 그들을 조작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그들이 이 무대에서 울리는 소리의 주인이 아닌 것처럼.

 

...뭐 그렇다고 사념만땅이라 춤출수없는 무대는 아니었다. 다만, 담배는 마니 핀듯 -ㅅ- 뭔가... 다른 상태로 들어야 재밌는 건 맞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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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3일 토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13일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13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년 6월 9일 화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9일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080411

나에게 적합한 표현 방식을 찾아야 한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망설임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처럼 쓸 수 있는 건, 있는 그대로 쓸 것을, 그걸 원하며, 또 그래야 한다는 걸, 그것들을 허용,
하고 있기 대문이다.

 

문학은 막다른 길이다. 모든 욕망에는 한계가 없지만, 모든 체계는 구별하기 위한 기준 설정만으로 한계를 설정한다. 내가 쓰는 문학은 그 한계를, 그 선분을 영역으로 한다. 좁고, 초라하고, 강박적인 모양 - 그러나 손으로 쓰여지는 글씨는 항상 그렇지 않은가, 나는 막다른 길을 항상 마주해야 했고, 또 나 자신이 막다른 골목의 벽이기도 했다.

 

나는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 난 두가지 자신이 부딪히는 것을, 둘 중 하난 분명 산산조각이 날 것을 즐겁게 기대한다. 뒤어넘을 수 있을까. 하나를 완전히 잊을 수 있을까. 마음에 친 결계는 물리적인 해방으로 벗어날 수 없다. 그건 어떤 형식이라도, 심지어 내가 수용하는 입장에서 타인의 창조물을 접하는 과정에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발현될 것이다. 내가 감각하는 순간마다 그럴 것이다. 균형잡힌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먼 훗날에야 가능할 것이다. 몸을 지닌 사람으로써는... 어떤 순간이라도 난 일부로서만 기능하게 될텐데.

 

한 가지로 귀결되는 이야기는 참을 수 없다. 특히 자신을 이야기하는 광기라니, 그처럼 웃긴 쇼가 있을까. 과연 누구를 위한 쇼인데, 얼마에 티켓을 넘길 생각인데?

 

파울로 코엘료는 내가 말하고 싶던 걸, 너무나 쉽게 말해버렸으면서도, 중요한 지점으로 사람들을 안내하지 않는다. 난 그의 방식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해. 그가 말하는 진실은 한 순간의 꿈에 지나지 않아.

 

from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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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7-080409

0시를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의 서술적 매력과 귀여운 반전이 기억에 남는 - 080404

 

그게 무엇이든 간에, 강요라는 방식은 대상에 피해를 입히게 되겠지
그러나 그 대상으로서 자신이 그 방식을 원하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은가?

눈을 감는다. 그때 떠오르는 빛은 무엇인가.
나는 소용돌이를 따라가려 한다. 자기최면에 이르는 방식.
내 표피를, 아니 내 표피가 되는 단계.
지금은 그 기분이 사라져서 묘사할 수 없다.
그 질감, 원통이 자신을 관통하는 연기를 느낄 수 있다면. - 080408

 

스스로 원하는 악몽. 나를 잃어 버리는 걸 즐긴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꿈속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눈을 감고 있을 때, 소리는 빛으로 떠오른다.
오늘 나는 어제의 나를 회복했다. 그 이상 뭘 바래야 할까.
언제나 연필을 날카롭게 해두어야 한다. 쓸 수 있도록.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것들이, 상상 속에서조차 너무나 많다.
그리고 연필은 쉽게 무뎌진다.
날카로움을 내내 이어가는 건, 신경증 속에서도 어려운 일이다.
꿈 속에서 소리는 떠오르다가, 잠겨버린 건 나인가? 누구인가?
소리가 뼈가 되고 살이 된다.

 

전화벨을 왜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꼭 그로써 강요받는다 여기나,
나는 아니다. 문자로된 메시지조차 낯설 때가 있는데. - 0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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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6

한계 혹은 영향력

영화 GO에서, 기무라 타쿠야의 모습. 그녀와 함께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보았던 국제적 합성물... 이었던 이름의 펑크-개러지-포크-블루스 밴드 영화.
그 영화는 갑자기 생각났을 뿐이고... 다시 GO로 돌아와서.
원, 이라는 개념이라고 해야하나? 자기 주먹이 닿는 공간이 내 세계라는 대사.
실재적 의미의 권력. 말 그대로 주먹의 힘. 하지만 실로 손이라는 도구는 여러가지 일을 해낸다. 자신을 파괴할 수도 있다. 그 결과가 우리의 시간 속에 자리하고 있는 이상 아닌가? 이 결론의 발원지에서는 주체라는 샘이 있다. 나는 지금 순진하게도 그것을 믿고 있다.
솔직히 모르겟다. 코기토 에르숨 - 그걸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악에 대한 증오로도 내가 가진 덕을 증명할 수 없다.
내가 존재하고 있는 시공을 뜯어보면 알 수 있을까. 나와 세계의 관계에 대해 헤아리다 보면 알 수 있을까. 무엇을 알 거라 기대하지?
돈에 대해, 사랑에 대해, 내 취향에 대해, 생명에 대해.
이름에 대해, 말은 어쩌면 규칙에 불과할지도. 언제나 실재와 차이를 갖고 있는 언어에 절망하지만, 그렇다고 유물론이나 유심론 중 양자택일만이 확실한 해결인 것도 아니잖아. 언제나 불완전하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신은 위험한 거다.
신이야 말로 침착하게 미친 사람들의 발명품이다.
그렇다고 넷의 가능성을 순진하게 믿을 수만도 없는데.
현전, 차연, 그 사이 나라는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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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4

결계

나스 기노코의 공의 경계를 보며, 직사의 마안이라는 능력을 그리워했다.
한가지 덧붙여야겠다. 틈이 원래 존재하던 것일까? 너는 그것을 이미 만들어진 책을 읽어내듯 사물이 부서지는 틈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으로 보았나?
네가 만든 빈틈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창조성에 매혹되어 근본적인 원리라고 착각하지 말자.
현실에 이상을 대입하여 폭력적 결말을 내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 경계를 새기고 싶다. 그처럼 글쓰기.
줄타는 광대의 심정으로 글쓰기. 백지에 떨어지면 죽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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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2

함정

관찰자의 입장에서 나나 다른 사물 사이의 차이를 구별함으로써 내가 묘사하려는 윤곽이 명확해진다. 거기에는 분명 나와 세계의 욕망이 깃들어 있다. 호랑이 뱃속의 고양이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아직은 고백이라는 형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비록 죄의 사함을 기대하지 않지만, 요청임에는 틀림 없으며 내가 추구했던 형식이 불완전하면 그만큼 신의 그림자가 깃들 것이다.
어쩌면 사랑의 그림자가 될지도 모르고.
아름다움은 극복되어야 할 가치라고, 유혹자의 입장에서 말한다.
내가 그리고 있었던 쾌락이 무엇인지, 그것을 세상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낭만적인 것도, 퇴폐적인 것도, 데카당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순정적인 것도, 요조숙녀이거나, 우아한 것만도 아닌데.
강한 사랑이라고 해볼까? 그게 이 세상의 모습에 대한 대안이 될만한.
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지 그 역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하나의 위험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해야겠다.
오직 네가 원하는 길을 가되, 쓸모없는 반항이나 타협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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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8

나무들

우리는 눈 속의 나무등걸과 같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 그것들은 미끄러질듯 놓여 있는 것 같아서 살짝만 밀어도 밀어내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니, 그럴 수는 없다. 그것들은 땅바닥에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그것마저도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이다.

 

-단편전집, 어느 투쟁의 기록(중 발췌), 카프카, 이주동,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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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3

전쟁

어느 날 하늘을 보다가 아이인 내 관점이 예리해졌다. 내 얼굴 표정에 온갖 기질 들어 있어 미묘하다. 현상이 생겼다. 지금, 영원한 순간의 변화와 무한한 수학의 세계가 나를 쫓는다, 이상한 소년기를 겪고 엄청난 애정으로 존경받는 내가 시민으로서 모든 성공을 감내하는 이 세상에서. 나는 전쟁을 꿈꾼다, 권리나 힘의 전쟁을, 미처 알지 못한 논리의 전쟁을.

음악적 문장만큼 단순하다.

 

-나쁜 혈통, 랭보, 함유선,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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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서언 - 백지에 대한 공포를 이기기 위한

 

  1. 베레니체. 내가 아직 우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증명하는 이름
  2. 이곳은 이제 자신에 대한 묘사와 디자인에 대한 기획으로 채워질 것이다
  3. 그러나 선언 역시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080404
  4. 에세이가 될지도 모르겠군
  5. 내면일기 Journal intime                                                                         080409
  6. 마인드맵...을 해보고 싶지만, 역시 난 방황하는 방법을 쓴다
  7. 누가 나에게 길을 알려줄 수 있지?
  8. 이 노트는 시간순으로 나열되어 있을 뿐,
    그 외엔 어떠한 선형적 리듬이 없다.
    또한 중요성조차도 없다. 우연히 이곳에 적혀 있을 뿐
  9. 너무 많은 걸 잃어버렸고, 이제 선택조차 힘들어졌다
  10. 누군가의 격려가 힘이 되지 않는다                                                            08????
  11. 최소한, 지나간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웃어 보일 수는 있게 됐다.                    0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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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8일 월요일

진동_오실레이션 : 디지털 아트, 인터랙션 디자인 이야기, 제이 데이비드 볼터 & 다이앤 그로맬라, 이재준, 미술문화, 2008

나에게 진동이라는 단어는 자유로움을 연상시킨다. 그것은 어떤 소리나 빛의 주파수, 혹은 결박당한 상태의 몸부림이다. 그리고 리듬이며 축적된 에너지의 형태이기도 하다 ; 여기에 다소 에로틱한 상상을 덧붙이면 그건 채찍이 되고, 물리학을 끌어들인다면 가는 끈이 된다. 아마 그 이미지가 나에게 더 이상은 잘게 쪼개지지 않는 마지노선일 것이다.

내용과 형식은 언제나 다투고 있었다.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처럼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묻는 쪽은 안타까울지 모르지만, 그 둘 사이는 사실 제대로 동침한 적이 과연 있을지.

“보이지 않는 미디어 아트” - 아마 제목으로 생각한듯.

Sigraf 2002 2000에 의한, 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을 예찬하며, 가능성 이외의 것들을 반성하는 책.

마주본 거울 사이에 있는 사람, 겹겹이 거울 속 거울.

나는 미디어 아트가 거울 속 거울 속 거울들 그 똑같은 모습들의 나열에서 어떤 예기치 않은 변화를, 돌연변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물론 그 돌연변이가 거울 전체로 퍼져나갈 수도 있지만.

당시는 닷컴 버블이 심화되는 시기 - 확인 필요함. - 여파는 있지만, 아직 구글이 태동하기 전. *당시 최고는 야후 - 혹은 알타비스타. 국내 컨텐츠는 네이버.

보이지 않는 모터 -> 보이지 않는 컴퓨터->유비쿼터스

우선 웹의 역사에 대한 간결한 정리

그것의 현재 위력 - 증강현실이라 말해지는 루브르부터 포르노그래피티까지(가능성이지만)

오타쿠 상품들엔 구현된 캠으로 촬영될 때 나타나는 아바타.

단순히 관찰- 관객- 조망이 아닌

사용   침입  참여

인터페이스 너머는 실재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실재로 착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니다.

인터페이스다.

왜 우리에게 그것이 필요한가, 왜 인터페이스는 그렇게 만들 수 있는가.

새로운 시각 미디어이자 언어 미디어일 수 있다는 제록스 파크의 입장

PC가 새로운 시각 경험이 아니라 상징 조직자…

나는 모든 미디어를 긍정해, 그게 서커스든 포르노든 무엇이라도.

그러나, 자신의 문제는 어떻게 해도 해결되지 않아.(오히려 너무 공감각적으로 긍정하기 때문?

연결된 맥락과 감정들이 너무 많아)

매체가 꼭, 프로그램일 필요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미디어 말이죠.

세계의 재구성 - 독재

있는 그대로의 세계 - 독재, 혼란

모두 1인에 의한

그것을 보고 있는 나를 의식하지 않는 것.

그것을 보고 있는 누군가를 의식하는 것.

“보고 있다”를 “만든”으로 바꾸어도 좋다. 어차피 우리가 보는 세계는 우리 두뇌가 만들어낸 것이니까.

4월 2일

인터페이스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만일 백지 이상의 현명함을 지닌 틀이라면…

난 그걸 이용해야 하고, 더 정확히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지.

투명성이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똑같은 원본을 지향한다면,

반성성은 모든 관찰자의 눈이 되려는 입장.

전자는 맥락을 내재화하고 함축시킨다.

후자는 맥락을 드러내고 가변성을 추구한다.

결국 관객을 변화시키려는 의도와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로 나누어지는데

(물론 의도대로만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 미의식, 취향…)

다만, 반성적인 창문은 거울을 집어삼킬 수 있다. 반대?

그때는 종교가 된다. 원본을 통해서만 반성을 하기 때문이지.

반성성은 미디어를 세계로 여기지만,

투명성은 미디어 배후의 것만을 세계로 여긴다.

이것은 두 성향이 지닌 본래적 특성이 아니다.

그저 결과물일 뿐이다.

(물론 내 말이 반성성을 통해 투명성을 이해하려는 나의 독법-욕망일지도 모른다.)

관련지어서 생각할 부분은, 신체로 그것이 어떻게 현현하는가.

내가 살아가는 현실과 내가 바라는 무대가 어떻게 일치되는가.

내가 두려워하는 지옥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그림자들이 어떻게 나를 덮어씌우게 되는가. (그것이 병인가)

여러 신화들 - 투명성의 신화  상호작용의 신화 융합의 신화

 

 

보이지 않는 미디어 아트, 진동_오실레이션, 제이 D.볼터 & 다이앤 그로맬라, 미술문화

Windows and Mirrors: interaction design, digital art, and the myth of transparency by Jay David Bolter and Diane Gromala

 

아름다움과 기술, 다른 말로 아트와 테크네 사이를 연결하고픈 당신이라면, 이 책은 당신과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의 견문록이다. 통칭 미디어 아트라 일컬어지는... 그러나 미디어아트가 정말 존재하는가? 우리 눈에 보이나?

 

가령 예술을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임상실험으로 본다면, 그 이상향은 지금도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않을까? 개인이 다룰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이 상승한 현실은, 모두를 예술가로 보이게 하면서도, 예술의 오라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을까. 아직 낭만적이고 계시적인 예술의 운명(혹은 비극성)을 그리워하는 당신이라면, 만족감과 서글픔을 동시에 갖는, 누군가의 말처럼 행복을 그리운 가치관이라고 들으며 그에 반박할 수 없는 입장은 아닌지.

 

그렇다면 이 책은 당신이 의지하고 있던 자의식을 산산조각내고 그 조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하나의 파괴식이 될 것이다. 여기서 나는 그 역시 재미있는 시뮬레이트라고 생각한다. 아직 당신이 특별히 내세울만한 자아나 기술이 없다고 해도, 이 책에 소개된 현실들을 좆아서 그려나갈 수 있다면, 스스로가 어떤 과정에 있는지는 깨달을 수 있을테니까. (물론 그 정렬방식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왜냐면 이 책은 시그래프 2000(http://www.siggraph.org/s2000)의 연장선에 놓인 하나의 체험적인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당 행사의 큐레이터와 저명한 미디어 이론가의 공동저술로 밸런스가 잘 잡힌 사후 보고서라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당신이 세기말 닷컴버블의 붕괴 이후 득세하는 구글의 영향력이나 작금 유행하는 SNS들 같은 플랫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또한 이제는 흔한 말로 느껴지는 미디어아트라는 현상에 대해 아직 애정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현업에서 기계와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길을 닦고 있다면, 마지막으로 타인에게 보여지는 외관과 자신의 창조과정 사이에 있는 불일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면, 저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시 이유를 덧붙이자면, 이들의 테마들 ; 창문 - 거울, 투명성 - 반성성, 형식 - 내용, 그 대비들은 우리가 인간으로 존재하는 한 도돌이표처럼 언제라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하게 말하자면, 그들 사이의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두 주인공처럼, 현실의 변화보다 인간의 변화는 느리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는 저자-감독이 촬영한 몇몇 작품들을 통해 생물학적 성차처럼 당연하게 갈라놓여진 상반된 가치들이 동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각각의 커플들은 아름답고, 갈등구조를 헤아려보는 재미까지 있다. 물론 이제 그들을 늙었는지도 모른다. (2000년의 행사, 2003년의 원서, 2008년의 번역) 다만 우리는 그 모습에서 우리의 현재 모습을 반추하고, 그토록 그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낸 영상을 보는 감독의 시선과 촬영노트를 통해, 그들이 가졌던 이상과 가들의 이상이 어떤 흐름을 통해 선언되고 가시화될 수 있었는지 짚어볼 수는 있다.

 

그렇다고 마냥 그 흐름이 낭만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문화적이고, 사실은 상업적이며, 어쩌면 정치적이다. 이 책이 강조하는 반성적은 디자인은, 결국 사용자로 하여금, 나는 이 멋진 인터페이스를 경험하긴 하지만 이것이 진짜 나는 아니다, 라는 의식을 치솟게 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결론은 사용자의 몫이고, 이 글을 읽는 사람의 선택이다. 그걸 의식하는 글쓰기의 모습은 스스로의 프로세스를 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그저 제스처에 불과하더라도) 그런 글쓰기는 실제로 존재했던 어떤 사건의 기록을 통한 보존이나 유통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글쎄, 이것은 내가 이 책이 언급한 물질적 글쓰기라는 테마에 호도된 탓일까. 마치 꿈 보다 해몽이라는 말처럼. 여기서,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되돌아가본다 ; 미디어 아트는 정말 존재하는가?

 

이제 나는 존재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그려내고 있는 미디어아트의 리터러시는, 이제 너무나 오래돼 본능처럼 여겨질 정도로 확고부동한, 기술-예술-인간을 아우르는 어떤 신화로 대표되는 세상 저편의 리터러시를 해체하며 떨어져나간 조각들과 오히려 상흔들이 연결되며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 역시 선언이 되고, 신화가 되고, 어여쁜 아이돌이 될지도 모른다. 그게 우리의, 아니 나의 현실이라면 그 역시 (덧붙여진) 어떤 선언이 될까? 여기서 이 책에 대한 글을 마쳐야겠다. 나머지는 살과 피를 지닌 사람의 몫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9년 6월 6일 토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6일

  • 톨토세, 음악의 고고학이네 오늘은 아빠환갑, 인생 고고학은 먼저 죽어버리니 문제(me2mobile)2009-06-06 16:35:25
  • 아주 어릴적 시골 보건소에서 양약을 빻아주던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그것도포장을 접어서‥ 역시 인생은 병맛이 멋있어(me2mobile 이박사)2009-06-06 17:01:19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6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년 6월 5일 금요일

081006

로코코.
시마다 마사히코
작가로서의 자의식.
무의식과 예지력
편린과 전체, 가상과 실재, 믿음과 헛소리
소음과 음악...
내가 누리려 하는 나
내 분노와 내 욕망.
어쩌면 복수
웃음과 체념.
울음과 동경.

27

이때까지 배운 수많은 악덕
이제 유일하게 남은 낙은 구역질
체념을 위한 웃음과 동경을 위한 울음
내 감정의 입술을 깨물지만 붉어지지 않네
그녀의 머리맡에서 밤을 지새
낡은 음악은 소음이 된다
두려운 아침 아침 시간만이 들뜬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80929(3)

모든 연결은 비유.
그러므로 웹은 내가 생각하는 시의 모습과 같다.
난 그 모든 광경을 머리에 담을 수 없다.
다만 나 역시 그 일부를,
또한 그것도 빗대어 표현할 뿐이다.
지금 난 일개 사용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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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9(2)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충동은 과거의 명령 및 통제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난 해방된 이야기를 쓰고 싶다. 더 이상 갇힌 공간에서 유유자적하는 타인들의 이야기는 듣기 싫다.

내 인생. 내 상처. 나의 꿈. 나의 현실과 욕망과 미래에 대해서, 그리고 내 취향에 대해 나는 말해야겠다.
그래야 새로운 것들을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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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8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나에 대해 쓸 수는 없었죠. 다른 사람. 나와 관련된 사람. 내가 가져야 했던 감성... 그렇게 써야만 했는데, 잘 되지가 않았어요. 나는 거짓말을, 아니 헛소리를 하고 있어요. 니시오 이신의 책에서 배운 표현인데, 마음에 들어요. 그래, 헛소리.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헛소리. 서투른 가정 따윈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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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9

침묵...

 

웹이 타인에게 보여지는 수단으로 발전한다면,
이곳에 쓰여지는 것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정리되지 못한 채. 말이 되지 못한 채 쏟아져 내리는...
(다만 현재 이것을 옮기는 이유는... 자기점검 차원도 있지만, 노트를 다 썼기 때문.
차라리 데이터로 취급하는 게 손발이 덜 오그라들거 같다. -_-)

 

나는 그에게 말하는 걸 좋아했는데.
숨소리를 듣는 게 좋았는데

 

알아듣지 못해도 상관 없어

 

내 머리속에 있는 음악을 전하고 싶어. 한계는, 그 너머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때, 자기 자신의 한계를.

 

어지러워. 내가 취해있을 때는요. 그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곤 했죠. 그의 숨결로 간지러운 목을 움츠리고...

 

어떤 광경이 떠올라?

 

함께 들을 수 없는 음악 속에서만 눈에 익숙한 풍경을 좋아할 수 있다.

 

고목처럼 쉽게 부러져 뾰족해 보일 뿐.

 

난 숨을 참아야 했죠. 손가락에 밴 담배진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야했을까. 난 가벼웠는데 앙상해진 그... 나는 무엇?

 

광고

나는 광고를 매력적인 매체라 생각한다. 왜냐면, 그것들에 내가 자유로울 수 있기에. 채널을 돌리는 것. 텔레비전을 한 채널에 오 초도 고정시키지 않은 채 넘겨버리는 것. 그곳에도 이야기는 존재한다. 짧고도 매혹적인 이야기. 의도가 무엇이든 별 상관이 없다. 재미만 있다면- 다만 내가 그것들을 만들어야 한다면... 컨펌받기는 힘들겠지.

 

나는, 그래도 나의 언어로 말해야겠다.

 

다른 사람과 대화...
사람에 대한 무관심. 염증.
일단은 귀기울여 볼까.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
내가 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사람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말야.

 

미디어 시티, 서울 - 다시 갈 생각이 사라졌다. 특히, 뭔가 써야한다는 조바심으로는 그곳에 있는 어떤 작품도 즐길 수가 없다.

그림자놀이, 에 대해 써보자. 진동, 이라는 것도 재밌어 보였는데... 전체적으로는 조화가 부족한 느낌. 인터랙티브한 작품들은 2층에 많았지.

 

난 왜 웹이 비유라는 걸 알지 못했을까.

그제야 난 연결의 힘을 실감했다...

 

우리를 한정시키는 것.
어떤 범주에 집어 넣는 것.
진절머리 난다.
그것들이 내 새로운 이름. 집이 될 수도 있겠지.
그러나 한동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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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3

때늦은 비가 내린다
종일 흘려보낸 시간이 저녁때 찾아온다.
전부 지워버려야 해...
내가 하던 말을 잊어버렸다.
넌 아무도 구해줄 수 없다.
변화는 네 의지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게 좋다고?

 

마지막으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여전한 미래, 여전한 현실, 여전한 과거.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 모든 의문은 아직 자리잡히지도 않았다.
왜 그들은 나에게 말을 걸까?

 

왜 내게 말을 걸어요?
난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요.
채 자리잡히지도 못한 물을
답을 듣기도 전에 도망치는 난
광속과 음속 사이 어딘가 있겠죠.

 

내 뼈로 만든 피리를 불어주세요.

 

과거에 나에게는 어떤 예측성이 있었다.
이제는... 아니다. 난 매사에 뒤따르고만 있다.

 

결론으로 바로 치닫아 버리는 글.

 

논리는 충분히 파괴된 건가.

 

모두를 이끌어들이는 환상.
내가 너희를 싫어하는 이유는 단지 그것이 오래됐기 때문.
지겹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과거에 내가 해왓떤 작업은 확실히 파괴다.
무엇인가 찢어발기고 있었다.
난 그것에 충실했고, 떳떳했다.
이제는 정말 얼치기가 돼버렸다.
과거의 유산을 탕진하고 있다.
언젠가는 여기에서 떠나야할 것이다.
더 이상 웃을 수 없게 됐다.
오기로 웃는다. 절망적.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
모든 게 싫고, 번잡하고 보기가 싫다.
나와는 무관하다.
난 아름답다. (아직은)

 

그리고 점점 망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선의가 날 죽이고 있다.
손쉬운 쾌락들이 날 망가트린다.
성욕이 그러하듯. 권력이 더럽게 보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강간만큼이나 치명적인 폭력을 만나고 싶다.
'악'이라고 불러도 좋을듯.
절대악을 만나고 싶다. 당해보고 싶다.

 

내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하는 것은 여전히 악이다.

 

나는 마조히스트니까. 그런데 넌 왜 사람들의 선의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못하지? 그것을 싫어하지. 왜 그걸 '마조히즘'적으로 즐기지 못할까? 악에는 - 또다른 허영심, 교만함이 깃들수 있기에? - 선의는 - 너와 어울리지 않는 순수한 것이라 할지라도 - 어쩌면 그냥 대다수가 동의하는 흔한 가치이기 때문에?

 

나는 사람들의 약한 부분이 싫을 뿐이야. 자신의 부족한 면을 타인을 통해서 채우려 하지. 당연한 건지도.
하지만 왜 그걸,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심지어 그런 상호간의 거래에서, 오로지 자신의 입장만을 강요하는 방식 - 말하자면 강매를 하는 거지?

어떤 부모는 보험설계사처럼 자녀를 대한다. 자녀는 그들의 고객이다.

 

올바른 사람에 대한 애정. 대다수 악의 없는 사람에 대한 인정. (여기서 악의가 없다는 말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인간이 있을까?

 

시스템

이 괴물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는 다른 이들의 입을 빌려 말한다. 어쩌면 그는 새로운 나라. 너와 나의 틈새에 그는 머물러 잇지.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그가 선물한 의식. 우리가 설로 별로 상관이 없어질 무렵. 차츰 자라난 그는 심지어 아이가 되었다.

 

(...옮기며 보니...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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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2

여기에 더 이상 무엇이 있다는 걸까.
예전에 떠올렸던 심상.
   절망, 의심, 강박.

 

더 이상 허무가 찾아오지 않는 걸 기뻐해야겠지?
그리고 만족도 없다는 걸 받아들어야겠지.
토하고 싶고, 먹히고 싶은, 죽고 싶다고 애원하고 싶은...
바로 몇 걸음만 가면 스위치가 있어
네가 말했잖아, 누르기만 하면 달려올 거라
날 구해줄 사람

 

없어, 여기엔 내 사고의 흐름이 있을 뿐
스스로 자초한 표류가 있을 뿐
네가 향하는 곳이 무인도라면,
난 별로 말리지는 않을게.

 

유혹은 약자들의 것. 그들은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어.
여기에는... 난 묻고 싶은 게 참 많아.
왜 넌 이렇게 돼야만 했어?

 

절망이 나를 넘어트리고
의심이 나를 간지럽히며
강박이 나를 탐한다

 

단순하고 어여쁜 폭력이여...

 

차라리 네 말을 들을 걸,
대가리를 물어 뜯어야 했는데,
앨리스는 더 이상 이곳에 살지 않는다.

 

그녀는 다른 누군가 되고 싶다는 생각, 해본 적이 없지.
난 아니야. 매일매일 달라져갔어, 네 주위를 공전하는 달
시간이 흐르면 점점 가까워진다고...?

 

그냥 그건 나였어.
최초의 선언과 고백은 예언처럼 이루어졌어.
그게 내 첫번째 절망, 넌 노래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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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15(?)

구체적인 정보화라는 걸, 난 도저히 상상할 수 없어졌다.
기본적인 태도에서 드러날 것이다.
난 빠른 걸 좋아하지 않는다. 스피드에 대한 애호는 내게 없을듯.
다만, 확실하게 한걸음 한걸음 처리되고 있다는 느낌은.

 

갑자기 모든 게 질려버렸다.
게임이란 것도 그래. 삶이란 것도 그래.
막연히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정말, 나에게 쌓여있는 지방처럼?

 

쓸모없는 것. 난 쓸모없는 인간이 되고 싶은걸까?
그래도 아직도 이야기에 미련이 남았다는 건 놀라운 일이야.
왜 좀 더 글 속으로 가지 않으려 할까.
표현하는 일에 대한 무용함을 알기 때문이다.

 

내일, 무슨 말을 듣게 될까.
좀 더... 준비가 필요해.
오늘 하고자 했던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어.
내 인생, 아직 시작도 안했어.

 

 

나에게 혁명이란 오랫동안 미뤄왔던 청소 같은 거에요.
당신의 역사의식은 엔드리스 게임의 주인공 수준이겠죠.
어쩌면 우리에게 자본은, 생명은, 환상은 다 같은 범주.
난 당신과 같은 배를 타게돼 기뻐요.
자격이 없을 지도 몰라. 나땜에 멸망한 세계.
그래도,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조금은 살아있다는 걸 실감하면 좋을텐데,
왜 즐거워지지 않을까?
왜 무섭기만 할까, 저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자유롭다. 난 자유를 믿지 않지만, 좋아한다.
내가 여자가 아니니까 더 사랑받는 그녀처럼.
오래된 화장을 지웠어요.
투명한 피부 아래 파란 피.
아파요, 너무 아파서 더 아프고 싶어.
숨을 멈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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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01(2)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결과가 없기에 불안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지.

 

내가

 

예전에는 소녀를 로봇으로 생각했는데.

 

그녀를 로봇으로 생각했을 때
그녀는 나에게 영혼을 보여주었어
이젠 그녀가 명품으로 보여
가격을 부르네

 

가벼운 단막극과 같은 행복
완벽한 플롯의 러브 스토리
어디까지인가요?

 

쉽게 잠들고 싶어.
지금 할 수 있는 일.
그게 아니더라도 너무 괴로워.
나에게 희망을 보여주지마.

 

내 정신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다는 것.
넌 내가 특별한 방식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려나?

 

하지만 누구도 내 과거를 모르지.
난 내가 얼마나 순진하고,
그저 귀염받고 싶어했던 시간,
그게 아직 부끄럽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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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01

어떻게든 말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그 반대도 있지.

 

내가 제로였을 때 당신을 만났더라면,
사랑해도 아무렇지도 않고,
아무래도 사랑하지 않았겠지.
미안, 사실 나 그때 -99였거든.

 

하나씩 줄여보자고 생각했어.
수많은 고양이들이 죽어갔어.
반말들 속에서 내 마음은 조각났고,
여성적인 청유형으로 나를 복제했지.

 

나는 그런 신앙심을 알아.
살짝만 건드려도 죽어버리는 신,
대신에 늘어난 건 시체 뿐인지도, 나?
속이고 싶지 않았다면 이해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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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30(2)

너는 나의 악마가 되길 원했지,
이제 너는 한 마리 고양이... 취침등.
눈을 감는다는 게, 얼마나 짜릿한 일인지
내 각막이 애무를 받는 것으로
태양과 달의 겹침을 상상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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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30

글을 쓰는 일만큼 부끄러운 게 또 있다면,
먹는 일, 섹스하기, 게임하기.
글을 왜... 진실이라고 생각할까 난?

 

좀 더 즐겨도 좋을텐데.
어쩌면 지금 내 유일한 장기일텐데.
왜 그걸 스스로 꺾어버리려 하는 걸까.

 

웹을 통해 쓰여진 글도 좋지만,
이처럼 연필로 새긴 글도 좋아.
아무것도 내 진실을 보장하지 못해.
2년 전이 어제 일만 같아.
그때 네가 발걸음을 내딛었어도, 오늘과 같은 진통을 겪었을 거라고.
넌 달라지지 않았어.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아.
오로지 너라는 이름의 자아로 내 마음을 채우기엔,
난 너무 많은 쾌락을 알아버렸어.

 

내가 아닌 일들을 몇가지 해야겠어.
일 - 해야할 일 - 너무 시스템에 의존하지 말자.
하물며 네 자신을 되돌아봐도 부끄러움이 많을진대,
수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견뎌야하는 틀에 무엇을 바랄 수 있겠어?

 

  1. 매일 읽고 쓰는 걸 게을리 하지 말 것.
  2. 웹에 차근차근 익숙해지되, 너 스스로 창조할 수 있는 분야를 생각할 것.
  3. 일어, 웹디자인 (지금 옮기면서는 북을 거쳐 인터랙션까지)
  4. 내 이상을 현실에서 소화시킬 것. 자아에 집착하지 말자.

 

자아에 집착하지 말자. 잊어버릴 수 없는 원한은 그때그때 갚아주자. 일상을 수많은 사건들로 채워나가자. 고독한 시간을 달갑게 받아들일 정도로 바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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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4일 목요일

베레니체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4일

이 글은 베레니체님의 2009년 6월 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080825

헤르메스

 

지팡이에 난 날개를 달고 싶었지
하지만 내 입술은 비틀린 채 웃고 있었고
이름의 첫자는 꺽이고 무너져 묵음이 되었어

 

그제서야 넌 웃을거야 안그래
멋진 몸과 아름다운 미소는 죽음을 이겨
살짝 감긴 눈으로 너의 웃음을 볼거야
내 시선은 점점 아래로 향하겠지

 

하얀 가죽 벙커가 좋아
힐이 높은 부츠도 좋겠지
빗소리가 가려주는 내 발걸음
달리고 있잖아 이럴때 하늘은 유능한 스크립터

 

여기 네 우산이 여기 있어 네가 건넨 우산
지팡이 삼아 절뚝거리며 나아가 넌
바람은 하나도 차갑지 않아

 

그런데 헤르메스
난 그 이름을 떠올리면 부끄러워
이 백지를 밟아보라고 그가 속삭였어
고인 물이 튀어 오른다고
하지만 바람은 차갑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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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21(2)

나는.
일정한 리듬의 감정 - 흐름을 통하여 - 그것에 연상되는 사물에서 개념을, 혹여 그 반대, 소리나 다른 감각의 병렬화는 아직 무리. 그러나 청각의 촉각화, 촉각의 청각화는 가능할 거라는 기분이 들어. 후각과 미각은 시간을 동반해야해. 그러나 내가 그정도로 예지력이 있다거나 추억에 잠겨있지는 않아. 내 리듬은 진동이다. 제자리에 있으면서도, 제자리를 벗어나는,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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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21

순진하게 무엇인가 믿을 수 있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난 감각의 확장을 원해... 지금 있는 것들을 다 잃어도 좋으니까.

 

더럽혀진 종이에 막혀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 정신.
먼지가 눈처럼 떨어진다.
얼마되지 않는 그 두께를 난 압축시킨다.
서서히 앞서 나간다 해도 좋아.
그러나 내 시선은 항상 발자국에 있다.
가만, 넌 지금 어디를 보고 있지?
아까부터 의식하고 있었던, 감춰진 시선이 폭로된다.
여기는 구역질나는 공기가 감돌고 있어.
차라리 수음만으로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내가 아니면서 나인, 그런 죽음의 느낌.
내가 관통당하는 기분을 맛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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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6

두려움. 방치. 더럽힘.
마음에 쌓인 먼지. 갇혀진, 갇힌 자의 의식
가능할까? 네가 말한게 정말.
무엇을 믿고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아름다움은 어디네아 있지만, 내것은 아니고, 언제라도...
내것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그림... 그림... 무엇을 되뇌이는 지. 아무리 씹어도 삼킬 수 없는 질긴 고기.

 

솔직히, 난 이미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0, 2, 넌 숫자들을 생각했어.
어떤 이야기로부터도 벗어나고 싶었어.
감정으로 공유받고 싶어했지...
강간이란 끔찍한 것. 어떤 아름다움도, 어쩌면 나도.
언어를 통하여 강요하려 했을 뿐 아닌가...
원하는 것을 준다, 결론은 그건가.
내가 원하는 건, 그리하여 너의 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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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3

그리고 모든 것은 선언으로 끝나는가?
환상으로만 실천은 가능한가?

 

환상을 구현하는데도 기술과 물질이 필요하다.
(여기서 연금술적 환상이 머물게 된다)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욕망이 있을 뿐, 조화되지 않는다.

 

어떤 조종력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내가 너무 작은 - 혹은 큰 범위로만 생각하는 걸까?

 

다면, 다층으로 살피면 어떠한 사물. 현상도 모순이 있기 마련.
그러므로 그 모순들을 설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시스템을 구성한다.
자신의 욕망에 적합한 어떤 모습의 부품.

 

창의. 신속. 심무. 전부... 존경받는 덕망들.
그게 너의 본능이 아니라면 그만두는 게 낫지 않아?
무엇이 옳은지 배워나가는 게 사람?
나는 사람인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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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3일 수요일

080808(2)

신경증.

오, 어쩌면 나는,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여자애처럼 벌벌 떨고 있는 것일까? 미친듯이 날 때리고 싶은 밤.

 

적막, 담배, 음악, 놀이, 음주, 포식, 사랑, 그 무엇도, 날 깨물 수 없다는 걸 이제 알겠다.

 

나의 악함과 선함,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절망도 희망도 포기... 너무 늦어버렸다.

 

오늘같은 날은 군중이 되고 싶어요. 당신에게 밟히고 싶어요.

 

네가 아무리 키높이 구두를 신어도 신에 불과하지.

 

안 그래, 나의 뮤즈?

 

난 네가 늙지 않으면 좋겠어.

 

그래서 널 좋아하나봐 - 지금은 그렇게 말할게.

 

정말 내가 바라는 건 세상에서 완전히 삭제되는 거야.

 

그러니 너를 사랑해도 소용이 없지.

 

그래서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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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08

예비 동작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졌다.
카페인에 중독된 가슴이 두근거린다.
한낮의 열기
누구라도 볼 수 있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밤.
나를 삭제시킬 것.
이미 정신은 멀리 나가 있다.
안쓰럽게도, 너는 지금 무얼 하고 있니?
확실히, 난 조작계열이다.
여기엔 아무런 목적도 없어.
수십개로 갈라진 마음들이 나를 희롱한다.
어째서 넌 여기에 있니?
축적되는 세포들이 나를 방해한다.
알콜보다 카페인.
왜냐면 후자는 나를 기분 나쁘게 한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 그리운 관념이긴 한데,
차라리 그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경증. 말하고 나면 영원할 거라는 두려움.
자살 욕구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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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30

글쓰기

 

의문을 가질 수 있을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짓이 정말 쓸모가 있다고...
나는 분명 확실한 것을 원한다. 더 이상 후퇴할 수 없는 정신의 배수진.
그곳에서 말하는 느낌의 글쓰기를 좋아해.
지금 이곳은 눈을 돌릴 게 너무나 많지.
귓가에 흐르는 음악. 아름다운 이미지. 향이나 맛에 대한 애호.
촉감 - 좀 더 나아가면 섹스에 대한 환멸 섞인 그리움.

 

아아. 글씨가 무지 신경적으로 변했어.
공허, 하긴 하지만 그만큼 여유와 core가 생겼다고 할까.
줄기가 없는 식물, 허리가 없는 동물은 없지.
아무리 네 영혼이 바이러스에 가깝다 해도.
넌 분명 자신을 확신할 수 있는 거울이 필요해.
문자 이전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문장으로 만들어내기 이전의 진심을 표명하자.
나는, 그런 상태로 존재하는 인간이니까.

 

이게 앞인지 뒤인지 어디로 향하는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너희가 판단할 일이야.
재밌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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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8

내 친구는, 아니 애인은, 혹은 나 자신은 키티와 다름없을지도.
오늘은 좋아하는 친구를 기다렸다.
하루하루 한가지씩, 목적을 가진다.
내일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것에 만족할 수 있을까.
자존감. 누구를 만나야 한다는 두려움.
거짓말. 설명해야 한다는 두려움.
그래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
아무리 아름다운 것도 날 만족시킬 수 없다는 기분이 든다.
이런 나를 이해할 수 있겠어?
누구에게 말한들 소용이 있을까. 내 상태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까.
난 어떤 체계든 프로세스만 관심이 있을 뿐. 구체적인 건 죄다 해체해.
그때서야 난 선택한다. 되돌아갈 방법은 몰라. 앞으로 나갈 방법도.
모조리 지워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건가......
다 포기해버리고 싶지. 이젠 자존심 따위. 그딴 거짓말 따위.
남의 얘기처럼 수다가 될 수 있지.
이게 진실을 열망하는 마음의 반항이라고 느껴진다면, 넌 아직도 자신을 배반하는 걸 즐기고 있다고, 그 증거가 된다고.
난 나를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너는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
재판은 끝나지 않을까......

나에 대한 예상은 불가능하다.
예감은 구체화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난 나를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난 나를 믿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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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6

 

어떤 희망에 의지해서라도, 난 내가 지닌 재능을 사용해야 한다.
목적을 말해두고 싶은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미래에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
지금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무의미한 낭비조차 되지 못하는 시간.
불안. 이 상태가 지속되지 못할 거라는 불안.
그러나, 네 기분은 언제든 어디서든 상관없지않나......
스스로를 내버려도 괜찮다고 말하는 게 아니야.
그래. 솔직히 지금 난 울고 싶고, 여전히 안기고 싶어.
살아오면서 내가 강하다고 생각한 적 있어?
자문자답만 이어지네. 선언은 끝났나? 그래, 이 다음에 필요한 건 실천이니까 말야.
지금 네가 원하는 건 너를 잊을 수 있게 할만한 힘.
어떤 흐름이라도 좋다 이거지. 열정이든 압력이든 그게 뭐든.
그래도 교활하게도 넌 지금 기다리고 있지.
네게 캐스팅보드가 주어질 기회가 있을까...

 

새벽과 같은 일은 당황스럽지...
그들이 판단을 내릴 계기를 내가 만들 수 있을 거라... 실은 바라지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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