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9일 화요일

080402

함정

관찰자의 입장에서 나나 다른 사물 사이의 차이를 구별함으로써 내가 묘사하려는 윤곽이 명확해진다. 거기에는 분명 나와 세계의 욕망이 깃들어 있다. 호랑이 뱃속의 고양이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아직은 고백이라는 형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비록 죄의 사함을 기대하지 않지만, 요청임에는 틀림 없으며 내가 추구했던 형식이 불완전하면 그만큼 신의 그림자가 깃들 것이다.
어쩌면 사랑의 그림자가 될지도 모르고.
아름다움은 극복되어야 할 가치라고, 유혹자의 입장에서 말한다.
내가 그리고 있었던 쾌락이 무엇인지, 그것을 세상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낭만적인 것도, 퇴폐적인 것도, 데카당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순정적인 것도, 요조숙녀이거나, 우아한 것만도 아닌데.
강한 사랑이라고 해볼까? 그게 이 세상의 모습에 대한 대안이 될만한.
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지 그 역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하나의 위험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해야겠다.
오직 네가 원하는 길을 가되, 쓸모없는 반항이나 타협은 하지 말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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